헤지펀드 대부 조지 소로스가 중국과 홍콩의 부동산에 전문적으로 투자하는 새 펀드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중국 경제지 21세기비즈니스헤럴드를 인용해 보도했다.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의 홍콩 자회사인 SFM HK 매니지먼트는 올 초 부동산펀드 출범 작업을 시작했고 소로스는 이미 홍콩의 부동산 개발업체, 에이전트 등과 펀드 관련 세부사항을 논의 중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소로스측은 부동산 펀드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중국과 홍콩 부동산시장은 최근 냉각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일부 외국인 투자자는 오히려 새 투자기회를 모색하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부동산 전문 펀드인 CBRE글로벌인베스터즈는 전일 “중국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4년 안에 중국 주택시장에 첫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부동산 버블 붕괴를 방지하기 위해 계약금 비율 상향과 모기지 금리 인상, 주택구입 제한 등의 고강도 대책을 실시해왔다.
중국 최대 부동산 정보업체 소우펀홀딩스에 따르면 중국 주택 가격은 지난달에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홍콩 1위 부동산 중개업체 센탈라인은 지난주 경기후퇴에 대한 불안감에 투자심리가 약화하면서 홍콩 주택 가격이 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