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레바논전, 심판 판정 지나쳤다"

입력 2011-11-16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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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레바논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3차예선 5차전 원정경기에서 1대 2로 패한 뒤 "심판의 판정이 아쉽다"고 전했다.

조 감독은 15일(한국시간) 오후 레바논 베이루트의 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레바논전을 마치고 취재진과 만나 "심판의 경기 운영이 선수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며 "원정 경기의 어려움을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심판의 판정은 좀 지나쳤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조 감독은 이어 "더 좋은 경기를 하고 싶었지만 그라운드 상태가 국제경기를 하기에 창피할 정도로 나빴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박주영(아스널)의 공백에 대한 아쉬움도 나타냈다.

그는 "박주영이 결장하면서 전반적으로 팀의 결정력이 떨어졌다"며 "박주영이 없으면 기성용(셀틱)이 중원에서 템포를 조절하는 역할을 했지만 둘 다 빠져 팀이 전체적으로 흔들렸다"고 설명했다.

또 이날 공격진에서 활약을 펼친 선수들에 대해서는 "이근호(감바 오사카)의 플레이는 상당히 좋아졌다. 앞으로 유용하게 쓸 카드"라고 평했으며 "손흥민(함부르크)은 아직 그라운드 컨디션에 빨리 적응하는 능력과 자신감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다. 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조 감독은 이날 경기 이후 전술을 바꿀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주전급 선수들이 빠지면서 선수들의 팀 전술 소화 능력이 다소 떨어졌다"며 "하지만 지금 하는 축구의 형태를 바꾸는 것을 원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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