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증권은 16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올해 수주액이 1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2000원에서 7만9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정동익 한화증권 연구원은 “전일 두산중공업은 한국서부발전과 5132억원 규모의 국내 첫 석탄가스화 복합발전 실증플랜트 건설계약을 체결했다”며 “설계, 제작설치 시운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해 2015년 말 준공할 예정이며 태안 석탄가스화 발전플랜트가 실증에 성공할 경우 국내에서의 후속호기 제작은 물론이고 해외 수출도 가능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같은 수주모멘텀에 힘입어 두산중공업 주가도 오름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정 연구원은 “두산중공업은 올해 상반기까지의 수주가 2조1000억원에 그쳐 연간목표 11조원 달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확산됐었다”며 “그러나 3분기에만 총 4조4000억원의 신규수주를 달성한 데 이어 이번에 태안 IGCC까지 수주에 성공함에 따라 수주부진에 대한 우려는 완전히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연내에 최대 3~4조원의 추가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4분기 중의 이러한 수주 모멘텀은 두산중공업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