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7급 공무원 50대 3명 합격

입력 2011-11-16 07:51 수정 2011-11-1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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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자 강세·여성은 주춤

경쟁률이 75대1을 상회하는 국가직 7급 공무원 공개채용시험에서 50대 응시자가 3명이나 합격했다. 9급 공무원 공채에 이어 고령자 강세가 계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반면 매년 두드러졌던 ‘여성 강세’가 이번에는 주춤했다.

행정안전부는 국가직 7급 공채시험에 3만5386명이 응시해 행정직 328명, 기술직 99명, 외무직 40명 등 467명이 최종 합격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2009년 응시상한연령이 폐지된 후 고령 합격자의 증가가 눈에 띈다. 이번 시험에서 만 36세 이상 합격자는 83명으로 지난해보다 8명 늘었다. 전체 합격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도 17.8%로 지난해 비율 16.5%보다 1.3%포인트 늘었다.

고령자들은 합격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시험에서 3만5386명의 응시자 가운데 467명이 합격해 전체 평균 합격률은 1.31%인 반면 36세 이상 고령자는 3371명이 지원해 83명이 합격, 2.46%의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특히 50대가 3명이나 합격했다. 50대 응시자는 159명 지원해 53세 2명, 51세 1명 등 3명이 합격했다. 40대 합격자는 13명으로 작년보다 1명 줄었으나 36∼40세는 67명으로 6명 늘었다. 합격자 평균연령은 30.8세로 작년보다 0.3세 올라갔으며 2008년(29.7세)에 비하면 1세 이상 높아졌다.

최고령인 53세 합격자는 우정사업본부 전국 일반에 응시한 정모씨와 선거관리위원회 장애직렬에 응시한 윤명수씨 등이다. 정씨는 공기업에 근무하다 IT업체 CEO등을 지낸 경력이 있고 지난 9월 발표된 9급 공채에서도 최고령으로 합격했다. 윤씨는 2009년 9급 정보통신직렬에 합격한 바 있다.

한편 9급 공채에 이어 7급에서도 여성합격자가 감소했다. 올해 7급 공채에서 여성 합격자는 전체의 33.2%인 155명으로 지난해 34.2%와 비교해 1.0%포인트 감소했다. 앞서 발표된 9급의 경우 여성 합격자는 전체의 40.4%로 역시 전년도에 비해 1.1% 포인트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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