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슬렉스GC는 사조그룹(회장 주진우)에서 운영하는 골프문화부문이다. 서울과 제주, 그리고 중국 칭다오에 골프장을 갖고 있다. 이곳 최세환(49)대표이사는 골프장 생존전략으로 “골프장의 회원및 코스수준, 역사와 전통 등 골프장이 가진 환경을 냉정하게 따져보고 그린피 차등화 등을 서두를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골프장은 그린피에만 의존하는 시대는 지났다. 보다 다양한 수익창출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캐슬렉스 서울의 최대강점은 강남과 강동에서 가깝다는 것이다. 골프를 문화와 접목시켜 여성과 실버 골퍼가 건강삼아 찾는 문화놀이터로 만들계획”이라면서 “이성대 골프문화센터와 연계해 비단 골퍼쁜 아니라 누구나 연회를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바꿀 것”이라고 덧붙였다. 골퍼에 국한하지 않고 영업의 틀을 다양화시키겠다는 이야기다.
사조그룹 기획통인 최 대표는 법대출신답게 골프장에 부임하자마자 법전을 안고 자듯 골프장 메뉴엘을 끼고 살았다. 3개월만에 골프장 운영관리는 물론 잔디까지 훤히 꿰뚫었을 정도로 골프장에 관해 해박한 지직을 갖췄다는 것은 직원들 사이에서 전설처럼 내려오고 있다.
남한산성에 병풍처럼 둘러쌓여 있어 풍광이 뛰어나고 코스에서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산세는 험하지 않으나 자연지형을 최대한 살려 산악코스의 전형을 보여준다. 각 홀들은 쉬운 듯 보이지만 막상 티샷을 하고나면 나름대로 장애물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 공략하기가 까다롭고 스코어가 잘 나오지 않는다. 철저한 회원중심제로 운영하면서도 차별화된 영업전략으로 같은 규모의 경기지역 타 골프장에 비해 입장객수가 월등하다.
인상적인 홀은 2번홀(파3·250야드). 절벽을 깎아 만든 홀처럼 내리막이 장관이다. 좌우측으로 볼이 잘 날라가고 길면 OB지역이다. 버디 아니면 더블파도 잘 나오는 홀이다.
세계적인 골프디자인 회사 피트 다이 디자인그룹이 설계했다. 95년 제주도내 골프장 중 4번째로 오픈했다. 독특한 코스 레이아웃과 천혜의 지형, 한라산이 어울어져 멋진 자태를 뽐낸다. 전장 9865야드로 27홀이다. 아일랜드홀인 17번홀(파3)번홀은 마치 ‘섬안에 다른 섬이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캐슬렉스 제주의 상징홀이다. 또 브리티시 링크스코스를 연상케하는 깊고도 넓은 벙커, 골퍼들을 난처하게 하는 2단그린으로도 유명하다. 83실의 별장형 골프텔을 보유하고 있다.
캐슬렉스 칭다오는 클럽하우스를 비롯해 116개의 객실을 갖춘 골프텔, 사우나, 레스토랑을 완비해 놓고 있다. 칭다오는 중국 산둥 반도 남부에 위치한 경제항구이자 군항으로 인구는 731만명. 칭다오맥주와 라오산의 광천수로도 유명하다. 해양성기후로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편이다. 연평균기온은 12도이고 연평균강수량은 776㎜다.
◆캐슬렉스 이성대(二聖臺)=캐슬렉스서울의 초대형 골프 문화센터다. 캐슬렉스GC가 총 200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메머드 골프연습장, 골프아카데미, 피트니스, 사우나 등 복합시설이 갖춰져 있다.
골프 연습센터에는 비거리 250야드에 96타석. 또 천연잔디로 된 퍼팅 그린과 어프로치 연습장, 5개로 이뤄진 벙커 연습장이 있어 쇼트게임 연습도 할 수 있다.
국가대표 선수ㆍ감독 출신인 프로골퍼 배성만 씨가 골프아카데미와 주니어골프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단순한 연습장이 아니라 골프를 통해 여가생활을 즐기는 도시민들을 위한 새로운 고급 문화 공간을 제공한다. 골프외에 레스토랑에서 야경을 바라보며 회식과 연회를 즐길 수 있다. 이성대는 삼국시대 이성산성(二聖山城) 터에 골프장이 들어선데서 유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