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상북도 청송군의 돼지사육농가에서 신고된 구제역 의심신고는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돼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에 따르면 지난 15일 신고 접수된 청송 파천면의 구제역 의심돼지는 시료 채취 정밀검사결과 양성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농가 주인은 이 축산농가에서 기르는 돼지 중 2마리가 신고 당일 오전 침을 흘리고 다리를 절룩거리는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여 당국에 신고했다.
경북에서는 구제역 사태가 종료된 지난 4월 20일 이후 이 지역에서만 지금까지 총 12차례에 걸쳐 구제역 의심신고가 들어왔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전국적으로는 15차례 의심신고가 있었고 모두 음성이었다.
농림수산식품부 관계자는 “지난 겨울부터 시작된 구제역 사태로 40여만마리의 소와 돼지가 살처분되는 등 큰 피해가 입은 지역 농민들이 가축들의 조그마한 증상에도 예민해졌다”며 “앞으로 기온이 내려가면서 재발할 우려가 큰 만큼 방역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농식품부에는 구제역·조류인플루엔자(AI) 상황실이 운영되고 있으며 전국의 축산농가에 대한 모니터링도 꾸준히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