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일괄약가인하 정책에 항의하는 ‘전국 제약인 생존 투쟁 총 궐기대회’가 18일 열린다.
한국제약협회는 16일 오전 긴급이사장단 회의를 열고 보건복지부의 일괄 약가하정책에 반대하는 제약인 총궐기대회를 오는 18일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협회는 지난 9일 가진 이사장단사 및 약가인하TFT대표사 합동 회의에서 오는 25일 총궐기대회 및 생산중단을 진행하기로 합의했으나, 장소 섭외에 어려움을 겪자 대회 날짜를 급히 변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궐기대회에는 제약협회 전체 회원사 등 제약사 종사자 1만명이 함께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업계는 보건복지부가 입안예고한 새로운 약가제도가 내년 1월부터 시행되면 영업적자 발생으로 △제약사 줄도산 △실업자 양산 △국민 제약주권 상실 등의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약업계는 고용불안을 흡수하고, R&D투자 확대 등 산업체질을 개선할 수 있는 유예기간이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정부가 추진 중인 약가인하 정책에 대한 무조건 반대가 아닌 단계적 인하를 요구하고 있다.
제약협회 관계자는 “이번 총궐기대회를 통해 단계적 약가인하를 쟁취한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며 “이를 통해 건강보험재정 안정화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