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사진) 현대그룹 회장이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가 선정한 ‘2011년 세계 50대 여성 기업인’에 한국인으로 유일하게 선정됐다.
현대그룹은 “16일자 FT는 현정은 회장이 어려운 시기에 갑자기 현대그룹을 맡아 현대그룹의 외연을 국제적으로 넓히는데 힘써왔고 해운, 대북 관련 사업, 엘리베이터 사업, 자산운용업 등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밝혔다.
FT는 매년 전문가들로 구성된 위원회를 통해 회사규모, 3년간 실적, 고용규모, 해외진출 현황 등을 기준으로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 50인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격변의 시기에 ‘리스크’와 ‘불확실성’이라는 어려운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타 여성기업인들의 귀감이 되는 인물들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현 회장은 지난 2008~2009년 ‘포브스’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선정됐으며, 2007년에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뽑은 ‘주목할 만한 세계 50대 여성 기업인’으로 선정됐다.
또 지난해에는 노르웨이의 권위 있는 해운전문지 ‘트레이드윈즈(Trade Winds)’가 선정한 ‘세계 해운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 중 18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이번 FT 조사에서 1위는 다국적 식음료 업체 크래프트의 CEO인 아이린 로젠펠트가 선정됐으며 △귈러 사반치(사반치 홀딩스) △인드라 누이(펩시콜라) △우르술라 번스(제록스) 등이 2~4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