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을 만나다]정근해 우리투자증권 스몰캡 팀장

입력 2011-11-16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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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가능성 있는 기업 ‘진주’로 만드는 일 보람” 시장 흐름 빠르고 주도주 자주 바뀌어 항상 공부하는 자세로

▲정근해 우리투자증권 스몰캡 팀장
“스몰캡 애널리스트 생활이 힘들지만 다른 일은 생각한 적이 없다”

정근해 우리투자증권 스몰캡 팀장은 영락없는 스몰캡 애널리스트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내내 스몰캡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었다.

정 팀장은 대학생 시절부터 주식과 인연을 쌓았다. 그는 “주식을 처음 접했을 당시가 1997년부터 2000년 IT버블까지 스몰캡 시장이 한창 부각됐을 때”라며 “어리지만 돈을 많이 벌었고 2000년 대학원을 휴학하고 군 장교로 입대할 때 ‘KTF’라는 주식에 전 재산을 투자했다”고 회상했다.

그가 KTF에 투자한 이유는 당시 주가가 12만원까지 하락했고 군대를 전역하게 될 3년 후 주가가 100만원까지 갈 것으로 예측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꿈도 잠시 뿐. 휴가를 나와 ‘KTF’주가를 보니 4만원까지 떨어져 있었다.

그는 “기존에 벌었던 돈을 다 날리고 남은 주식을 정리한 뒤 전역하면 주식과 관련된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와신상담’했다”며 “CFA(공인재무분석사) 1차를 합격하고 FRM(재무위험관리사) 자격증을 획득해 전역하자마자 애널리스트로 바로 입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2003년 7월 우리투자증권의 전신인 LG투자증권에 입사한 정근해 팀장은 스몰캡 담당 애널리스트로 일을 시작했다. 하지만 2005년 우리투자증권이 WM사업을 주력으로 하면서 스몰캡이 설자리가 없어졌다. 하지만 대우증권은 브로커리지 사업을 치중해 종목에 대한 수요가 많아져 스몰캡을 강화하고 있어 이직을 결심했다.

2010년 그는 다시 친정인 우리투자증권으로 복귀한 정 팀장은 이직을 하게 된 이유에 대해 단호하게 스몰캡을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정근해 팀장은 “대우증권으로 이직한 것도 다시 우리투자증권으로 복귀한 것도 다른 이유 없이 스몰캡을 하고 싶은 이유에서다”라고 못 박았다.

정근해 팀장이 이토록 스몰캡을 사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남들이 찾지 못하는 숨어있는 ‘진주’를 발견할 때의 희열감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스몰캡은 어떤 분야보다 시장 흐름이 빠르고 주도주가 자주 바뀌기 때문에 항상 빠른 선택을 해야 하고 쉴 새 없이 공부를 해야한다”며 “작지만 가능성 있는 기업을 발굴하고 그것을 ‘진주’로 만들기 위한 과정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스몰캡을 사랑하고 스몰캡밖에 모르는 정근해 우리투자증권 팀장. 그는 앞으로 스몰캡 애널리스트 생활을 하는 동안 후배들이 스몰캡 분야에 정착할 수 있는 기반 마련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정 팀장은 “1세대 스몰캡 애널리스트 선배들이 스몰캡 분야의 기초공사를 마쳤다면 이제는 2세대인 우리가 후배들이 열매를 맺게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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