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는 16일 오전 일제히 하락했다.
전일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치솟으면서 유럽 재정위기 불안이 다시 커진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1.95포인트(0.14%) 하락한 8529.98로, 토픽스 지수는 1.66포인트(0.23%) 내린 729.25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20분 현재 전일 대비 29.43포인트(1.16%) 하락한 2500.33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2.36포인트(0.08%) 떨어진 2809.22를 나타내고 있고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만8984.82로 363.62포인트(1.88%) 하락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36.06포인트(0.48%) 밀린 7455.00을 기록 중이다.
이탈리아 10년물 국채 금리는 전일 7.01%를 기록해 위험수준인 7%대를 다시 넘어섰다.
국채 금리는 지난 9일 7.46%로 급등한 이후 4거래일만에 7%대로 재진입했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신임 총리가 야당의 반발에 부딪혀 새 내각 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국채를 매도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리스와 포르투갈, 아일랜드 등이 국채 금리가 7%를 넘은 후 구제금융을 받아 이탈리아에 대한 시장의 불안이 여전히 가시지 않고 있다.
다만 미국의 지난달 소비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증시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미국의 지난 10월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0.5% 늘어나 전문가 예상치인 0.3% 증가를 웃돌았다.
특징종목으로는 매출에서 유럽이 차지하는 비중이 21%인 소니가 1.9% 하락했다.
반면 엘피다는 MSCI가 계속 회사를 아시아증시 기준 종목에 포함시킬 것이라고 밝혀 10.3%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