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양화·이촌 ‘한강변 생태공원’ 조성완료

입력 2011-11-16 12:36 수정 2011-11-1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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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공원이 자연과 역사의 공간으로 거듭났다.

서울시는 잠실·양화·이촌 한강공원 등 52만2330㎡에 달하는 생태공원화 사업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강 생태공원화 사업은 옛날부터 전해 내려오는 역사 속 이야기를 발굴하고 동식물이 서식하기 좋은 생태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성내천 합류부~잠실대교 남단까지 10만7150㎡ 규모로 조성된 잠실생태공원은 ‘검붉게 익은 오디, 철새와 함께 나눠먹는 뽕나무 공원’을 콘셉트로 잠실지역의 자연성을 회복하는데 중점을 뒀다.

기존 콘크리트 호안을 걷어내고 굴곡진 하안에 하중도 840㎡와 천변습지 1만8200㎡를 조성해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환경을 제공하고, 야생 초지언덕 7900㎡ 조성, 돌무더기 및 전망데크 설치, 갈대밭 및 버드나무 등을 식재해 동식물들이 서식하기 좋은 생태숲을 조성했다.

여의도 샛강 합류부~성산대교 남단까지 25만㎡ 규모로 조성된 양화생태공원은 ‘버드나무 우거진 옛 나루터, 버들공원’을 주제로 과거 한강의 3대 나루터 가운데 하나였던 양화나루의 역사성이 강조됐다.

한강과 맞닿는 저수호안에 버드나무 606그루를 집중적으로 심어 한양진경 중 하나의 명소로 유명했던 양화 나루터의 옛 풍경을 되살리면서 수변 경관을 개선했다.

반포대교 북단~동작대교 북단까지 16만5180㎡ 규모로 조성된 이촌생태공원은 ‘갈대와 억새가 바람 따라 물결치는, 들판공원’이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이 편안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는 “생태공원이 도심으로 더욱 가까이 찾아옴에 따라 한강변 동식물의 서식환경 개선에 따른 자연성 회복이 기대된다”며 “자연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한강변 생태공원화로 시민들이 한강을 더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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