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혈선수 로벌슨, 특별귀화 허가… 태극마크 달까?

입력 2011-11-1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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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여자 프로농구(WKBL) 삼성생명에서 전천후 활약하고 있는 킴벌리 로벌슨(25)이 태극마크를 달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법무부는 16일 국적심의위원회를 열어 "국내 여자 프로농구 선수로 뛰는 미국인 로벌슨과 여자 쇼트트랙 단거리 유망주인 대만인 공샹찡(15)을 우수 외국인재로 선정해 특별귀화를 허가한다"고 밝혔다.

특별귀화는 분야별 우수 인재에 대한 복수 국적 유지가 가능하도록 한 제도로, 지난해 5월 개정된 국적법에 따라 제정됐다.

이에 따라 이들이 우리나라 국적을 최종적으로 취득해 국가대표로 선발될 경우 2012년 런던올림픽, 2014년 소치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등 각종 국제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뛸 수 있게 된다.

이들은 특별귀화허가 등 국적취득 절차가 끝난 뒤 '외국국적 불행사 서약'을 하면 기존 외국국적을 포기하지 않고도 복수국적을 유지할 수 있다.

로벌슨은 올해로 세 시즌째 국내 무대에서 뛰고 있으며, 앞선 두 시즌에서 정규리그 59경기에 나와 평균 11.7점, 5.9리바운드, 2.4어시스트의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공샹찡은 국내에서 태어난 화교 3세로 중학교 3학년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자 쇼트트랙 단거리에서 빼어난 기량을 보여 유망주로 꼽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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