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과도 연립정부가 16일(현지시간) 의회 신임투표를 무난히 통과했다.
연정은 집권 사회당, 제1야당인 신민당, 극우정당 라오스(LAOS) 등 3개 정당이 참여해 안정적으로 의회 과반을 확보한 만큼 신임안 통과는 예상됐던 일이다.
루카스 파파데모스 총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이 회원국 사이의 이견에도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면서 “그리스가 유로존을 떠나면 문제 해결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안토니오 사마라스 신민당 당수는 이날 의회 연설에서 “우리가 새 정부 신임안에 찬성하는 것 이외에 다른 추가적인 확인은 필요 없다”면서 구제금융을 받기 위한 조건을 지키겠다는 확약서를 제출하라는 유로존의 요구를 거절할 것임을 재차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