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3분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6조526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6% 줄었다고 17일 밝혔다.
금감원은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액이 1조8442억원으로 33.0% 줄어드는 등 공공법인의 ABS 발행이 크게 줄어든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카드사, 캐피탈사 등 여신전문금융회사 2조9451억원의 ABS 발행이 211.1% 늘었다. 이는 여전사들이 기존에 외화로 발행했던 ABS에 대한 차환 목적용으로 해외 ABS를 1조4043억원을 발행했다. 이중 하나SK카드가 SK텔레콤 단말기할부대금채권을 넘겨받아 이를 기초로 9950억원 규모의 ABS를 발행한 것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주택저당채권 및 부실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은 줄어들었다. 대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ABS는3조389억원으로 전년 동기 4조1200억원 대비 26.2% 감소했다.
반면, 신용카드매출채권 및 할부매출채권 ABS 발행은 늘어났다.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ABS는 3조935억원으로 전년 동기 2조4366억원 대비 27.0% 증가했다.
신규발행 회사채를 기초로 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발행도 늘어났다. 유가증권을 기초로 발행한 P-CBO는 3945억원으로 전년 동기 3555억원 대비 11.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