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수면 내시경', 황당 사연은?

입력 2011-11-17 09:05 수정 2011-11-1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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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마취 주사를 맞고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수면내시경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수면 내시경을 받으며 생긴 황당사연들이 공개되는 등 내시경을 받을 경우 '일반'과 '수면'의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수면내시경이란 ‘프로포폴’이나 ‘미다졸람’ 같은 수면유도제를 주사해 환자를 진정상태로 만드는 것이다. 약물의 특정 성분으로 인해 내시경 당시의 기억을 잃어버리므로 환자들은 ‘잤다’고 기억한다.

비에비스 나무병원 민영일 대표원장은 "일부 환자들의 경우 소위 ‘난동’을 피우기도 한다"며 "가장 대표적인 유형은 바로 내시경을 스스로 뽑아내는 것이다. 무작정 뽑아내다간 목을 다칠 수도 있기 때문에 의료진은 환자의 손을 잡아 제지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민 원장은 또 "이 과정에서 의료진을 무릎으로 차거나, 주먹을 내두르거나, 여성의 경우 꼬집거나 할퀴는 분들도 있는데 이 분들 중 일부는 내시경을 제거한 후 침대에 일어나 앉아 ‘왜 나한테 이런 고통을 주나, 그렇게 살지 말아라’ 등 의료진에게 갖은 충고를 아끼지 않는다"며 "물론 나중에 기억하지는 못한다"고도 했다.

가수 노사연의 수면 내시경 도중 눈을 뜬 사연도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노사연은 지난 10월 한 방송을 통해 "수면 내시경 도중 수면 마취에서 깨 눈을 뜨니 간호사들의 놀란 얼굴이 먼저 보였다"며 "수면 마취에서 깨어 일어나려는 자신 때문에 4명의 간호사가 달려와 자신을 저지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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