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등굣길'…교장은 "자부심 느껴"

입력 2011-11-1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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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등굣길이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6일 영국 일간지 등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등굣길로 중국 북서부 한 벽촌 마을 피리의 학생들을 소개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이곳 학생들은 학교에 가기 위해 절벽을 기어 내려가며 4개의 강을 건너야 한다"고 전했다.

피리 마을의 학생 80여명은 약 200km 떨어진 학교에 등교하기 위해 2박 3일간 절벽을 깎아 만든 길을 지나가야 했다.

또한 절벽뿐만이 아니라 4개의 강을 건너고 200m가 넘는 쇠사슬 다리를 지난 후 널빤지로 만든 절벽 위의 다리를 건너가야 등교를 할 수 있는 학생들의 모습도 소개됐다.

이 때문에 학기가 시작해도 학교에 오지 못하는 학생들도 있으며 심한 경우 학기가 시작한 지 일주일이 지나서야 도착하는 학생도 있다고 전하고 있다.

이 학교 교장은 "사실 부모들은 이 여정이 아이들에게는 좋은 경험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가장 위험한 등굣길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별 거에 자부심을 가지는 교장이다", "미련하다고 해야해 학구열이 높다고 해야해?", "학교 간다고 절벽을?"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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