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워킹홀리데이 11명, 현지 성매매 연루 논란

입력 2011-11-1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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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내 한국 여성들의 성매매가 문제가 된 가운데 2006년 이후 워킹홀리데이 참가자 중 모두 11명이 성매매에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의 ‘2012년 외교부 예산안 심사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 이후 지난 9월까지 호주 워킹홀리데이 참가자가 관련돼 현지 공관에 보고된 사건·사고는 모두 737건이었으며 이 가운데 성매매는 11건이다.

그밖의 유형으로는 교통사고가 114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사기 92건, 폭행 79건, 강도ㆍ절도 50건, 임금 미지급 24건 등이다.

연도별 발생현황을 보면 2007년 134건을 기록한 뒤 매년 100건 이상의 사건ㆍ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이는 매년 10건 미만의 사건·사고가 발생하는 프랑스, 독일, 일본 등에 비해 10배 이상 많은 수치다.

호주 워킹홀리데이 참가자들에게 사건·사고가 빈발하는 것은 호주가 전체 워킹홀리데이의 70%가량을 차지할 정도로 참가자가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유색인종을 무시하는 일부 현지인들의 인종차별적 행태와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 참가자들의 태도 등도 사건·사고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워킹홀리데이는 18∼30세의 청년들에게 협정을 맺은 국가에 최장 1년간 체류하면서 관광과 취업을 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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