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 메이저리그行 급물살 탈까?

입력 2011-11-17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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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FA시장에 나온 '특급 잠수함' 정대현(SK)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정대현에 대한 신분 조회 요청을 받았다"고 16일 발표했다.

이 소식이 알려지면서 FA시장에서 대어급으로 분류되는 정대현의 몸값이 연일 상승하고 있다.

현재 정대현을 눈독 들이고 있는 메이저리그 팀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볼티모어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복수의 구단이 그를 탐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볼티모어 구단의 부사장이자 단장인 댄 듀켓은 정대현의 가치를 예전부터 주목해왔다. 특히 정대현의 미국행을 주선해주는 에이전트 중 한 명이 듀켓 단장과 긴밀한 네트워킹을 가진 인물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듀켓 단장은 보스턴 단장 시절부터 정대현에 각별한 관심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정대현은 지난 11일 이미 원 소속구단인 SK 와이번스와 계약 조건을 놓고 첫 협상을 벌였으나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우선협상포기'를 선언했다.

정대현은 우선협상기간이 끝나는 20일 이후 본격적으로 나머지 국내 구단 및 해외 구단과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대현은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에이전트를 선임하는 등 일찌감치 미국 구단의 영입 제의에 준비해왔다.

정대현은 2001년 SK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했으며 올해까지 11년간 통산 477경기에 등판해 32승22패 99세이브, 평균자책점 1.9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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