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경기선행지수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민간경제조사단체 컨퍼런스보드는 17일(현지시간) 중국의 지난 9월 경기선행지수가 전월 대비 0.4% 상승한 160.2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지표는 중국의 앞으로 6개월 뒤의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것이다.
지난 8월 경기선행지수는 종전의 전월 대비 0.5% 증가에서 0.6%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앤드류 폴크 컨퍼런스보드 이코노미스트는 “선행지수는 여전히 강한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이는 중국이 연착륙으로 향하고 있음을 다시 확인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유럽 재정위기는 중국의 가장 큰 위험요소”라며 “만일 유럽 상황이 더욱 나빠지면 중국의 수출은 치명타를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 증가율은 15.9%로 지난 2월 이후 8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전일 “중국의 경제상황은 견실하나 정부의 긴축정책으로 성장세는 둔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레디트스위스는 “인민은행의 발표는 앞으로 정부가 전반적으로 정책 기조를 바꾸기보다는 중소은행의 지급준비율 인하 등 선택적인 완화정책을 펼칠 것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