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당인 민주당이 총리를 겸임하는 당 대표의 임기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마이니치신문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민주당의 ‘당 규약·대표선거 규칙 검토위원회’는 현재 2년인 당 대표 임기를 3년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당 상임 간사회에 제시했다.
이 방안은 상임 간사회를 거쳐, 이르면 내년 1월 당 대회에서 정식으로 개정해 내년 9월 노다 요시히코 총리의 임기가 끝난 뒤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이 같은 방안을 추진하는 것은 당 대표가 중도 사퇴하는 사례가 빈번한 데다 새 대표가 선출돼도 임기가 전임자의 나머지 임기 밖에 없어 곧바로 대표선거를 실시하게 돼 당심이 불안정해지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지난 2009년 자민당에서 정권을 탈환한 이래 하토야마 유키오, 간 나오토, 노다 요시히코 등 2년여동안 총리가 세 차례나 바뀌면서 비판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