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2014년 의장국 미얀마 승인... '발리 협정Ⅲ' 채택

입력 2011-11-17 22:58 수정 2011-11-2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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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정상회의가 17일 미얀마를 2014년 아세안 순회의장국으로 공식 승인했다.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은 또 국제 문제에 대한 아세안 회원국들이 공조 강화 등 결속을 다지는 내용의 '발리 협정 Ⅲ'에도 서명했다.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인도네시아의 마르티 나탈레가와 외무장관은 발리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정상들이 이같이 결정했다며 "우리는 (미얀마가 취한) 변화의 과정이 계속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아세안 지도자들이 미얀마에서 상당한 변화와 진전이 있었고 이런 변화들이 미얀마가 (의장국의) 책임을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런 의견 속에는 미얀마가 2014년엔 더 민주화돼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 내재해 있다며 미얀마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얀마는 지난번 의장국 순번이었던 2006년엔 군부 정권의 인권탄압 등에 대한 국제 사회의 비난과 압력으로 순회의장국을 포기했다.

2014년은 애초 의장국 순번인 라오스가 포기하는 대신 미얀마를 추천했으나 싱가포르와 필리핀 등이 민주개혁 미흡 등을 이유로 반대했으며 미국 등도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여왔다.

그러나 미얀마는 지난 3월 군 출신인 테인 세인 대통령이 초대 민간 대통령으로 취임한 뒤 정치범 수백 명을 석방하고 야당 탄압을 완화하는 등 개혁 정책을 잇달아 시행하고 있다.

이번 결정은 이름만 민간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미얀마 정부에 외교적 승리를 안겨준 것으로 풀이된다. 미얀마는 2014년 의장국으로 아세안 정상회의는 물론 미국과 중국, 러시아 등이 참가하는 동아시아 정상회의(EAS)도 개최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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