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채, 국내보유율 80% 붕괴되면 위험”

입력 2011-11-1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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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4위 은행 리소나홀딩스의 호소야 에이지 회장이 일본도 그리스·이탈리아와 같은 재정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소야 회장은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고, 잠재된 위기를 피하려면 정부가 재정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이탈리아 문제는 일본이 교훈으로 삼아야 할 것”이라며 일본에서도 유럽 위기와 유사한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호소야 회장은 “일본 국채는 90%가 국내에서 소화되고 있는만큼 금리가 급상승할 리스크는 높지 않다”고 봤다. 그러나 일본 내 국채 소화율이 80%선 아래로 떨어지면 위험 수위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같은 상황이 계속되면 4~5년 후에는 위험 수위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며 현재 일본의 재정상황에 경종을 울렸다.

호소야 회장은 또 정부가 재정 단속을 강화하고, 규제를 완화하거나 법인세율을 인하하는 등 과감한 정책을 취하길 기대한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호소야 회장은 유럽 금융기관이 최근 아시아에서 달러 자금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일본을 포함해 아시아 지역의 경제에 압박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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