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곤VS최용수, 사제간 입심대결

입력 2011-11-1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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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독수리 최용수(40) 서울감독 대행과 스승인 김호곤(60) 울산 감독이 걸죽한 입담을 주고받았다.

18일 오전 축구회관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32011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에 기자회견장에서 최용수 서울 감독대행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19일 상대할 울산 김호곤 감독에게 “김 감독님의 경기 때는 경기 전 기에서 눌린다. 그러나 난 열정과 패기가 있다. 시작하면 그것이 안 보인다. 사제지간은 잠시 접고, 승리만 바라볼 수 있도록 하겠다. 일찍 만나서 다행이다. 선생님께서 우리와의 경기가 끝난 후 빨리 휴가를 가셨으면 하는 생각이다" 고 말했다. 최 감독의 말이 끝나자마자 기자회견장은 폭소가 터졌다.

김 감독이 연세대 지휘봉을 잡을 당시 최 감독이 선수로 뛰어 둘의 대결은 사제지간 대결로 불린다.

한편 김 감독도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나이보다 능력이 우선이다. 안되면 그만둬야 된다. 나이 많은 감독이라는 얘기를 들으면 상당히 불쾌하다"며 위트있게 받아쳤다.

두 팀의 대결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 꼽힌다. 서울은 ‘황금왼발’ 몰리나와 올 시즌 득점왕 데얀을 앞세운 강한 공격력과 빠른 공격전개에 이은 역습이 장기다.

울산은 올 시즌 곽태휘와 이호, 강민수, 설기현 등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전력을 보강했으며 전통적으로 강력한 수비를 자랑한다. 울산은 올 시즌 K리그 최소 실점(29골)을 기록해 짠물 축구를 하는 팀이다.

최 감독은 막강한 화력을 앞세워 "시작부터 끝까지 공격 축구를 하겠다"고 했다. 견고한 수비라인을 갖춘 김 감독은 "창과 방패라는 말이 맞다. 하지만 내가 선수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은 창이다. 창과 방패 중 누가 이길지는 내일 알 것으로 본다"고 맞불을 놓았다.

스승과 제자, 창과 방패의 양팀 경기 결과는 19일 종료 휘슬이 울려봐야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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