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유로존 불안·美지표 호조 교차에 혼조마감…다우 25.43P↑

입력 2011-11-19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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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각국, ECB 역할 놓고 이견…美 4분기 경제성장률 3% 이상 기대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경제지표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재정위기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여전해 증시가 반등하는데 실패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5.43포인트(0.22%) 상승한 1만1796.1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49포인트(0.60%) 내린 2572.50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15.65로 0.48포인트(0.04%) 떨어졌다.

이번주에 다우지수는 2.9%, S&P 지수는 3.8%, 나스닥 지수는 4.0% 각각 하락했다.

유럽 각국 정상들은 역내 재정위기 해결을 위한 유럽중앙은행(ECB)의 역할 확대에 대해 좀처럼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독일은 국채 매입 등 ECB의 역할 확대가 인플레이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프랑스와 아일랜드 등은 ECB의 역할 확대가 필요하다는 견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ECB의 적극적인 역할론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ECB가 물가안정이라는 주된 역할에서 벗어난다면 신뢰를 잃는다”고 말했다.

마리오 몬티 총리가 이끄는 이탈리아 새 정부는 의회의 신임절차를 모두 완료하고 공식 출범했다.

몬티 총리는 “엄격한 예산 운용, 경제 성장 촉진, 공평한 고통 분담 등 강력한 개혁 조치를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탈리아에서는 벌써부터 새 정부의 개혁안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져 개혁에 어려움을 보일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미국 경제지표는 호조를 보여 경기회복세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민간경제조사단체 컨퍼런스보드가 집계한 지난 10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0.9% 상승한 117.40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0.1% 상승과 시장 전망인 0.6% 상승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최근 지표 호조에 전문가들이 미국의 경제성장 전망을 상향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는 이번 4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을 종전의 2.5%에서 3.0%로, 모건스탠리가 3.0%에서 3.5%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특징종목으로는 보잉이 인도네시아 라이언항공으로부터 230대의 항공기 주문을 받았다는 소식에 2.1% 급등했다.

셰브런은 유가가 이틀째 하락하면서 2.2%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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