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도위원회(NTC) 법무장관이 19일 리비아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사망)의 차남인 세이프 알 이슬람이 리비아 남부에서 체포됐다고 밝혔다.
리비아 남부 우바리 지역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진 사이프 알 이슬람이 니제르 밀입국을 돕던 측근 2명과 함께 체포된 뒤 진탄으로 이송됐다고도 국가과도위원회(NTC)측이 밝혔다.
카다피 정권의 2인자인 알 이슬람은 지난달 20일 카다피가 고향 시르테에서 시민군의 공격을 받아 숨진 뒤 도피생활을 해왔다. 카다피 정권에서 저지른 반(反) 인도적 행위로 국제형사재판소(ICC)의 수배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카다피가 사망한데 이어 알 이슬람이 체포됨에 따라 카다피 추종세력의 반격 가능성은 더욱 희박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