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지역 아침 기온이 처음으로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등 전국이 초겨울 날씨를 보이고 있다. 추위는 22일께 풀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20일 "중국 중부지방에 있는 차가운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서울·경기도와 그 밖의 중부 내륙 및 남부 내륙 지방의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4~7도 떨어진 영하를 기록했다"며 "바람이 강해 체감온도는 더욱 낮겠다"고 밝혔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영하 2.2도, 인천 영하 0.6도, 수원 영하 0.8도, 춘천 영하 1.5도, 충주 영하 0.2도를 보였다.
서울과 인천에서는 올 들어 첫 얼음이 관측됐다. 첫 얼음 시기는 서울의 경우 평년보다는 21일, 지난해보다는 25일이 각각 늦었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또 화천이 영하 5.4도를 기록하는 등 강원 산간지역의 날씨는 더 떨어졌다. 철원 김화읍과 홍천 서석면이 각 영하 4.8도, 대관령 영하 4.3도, 양구 영하 1.9도, 춘천 영하 1.5도를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모레쯤 평년 기온을 되찾으면서 점차 풀릴 것으로 전망한다. 체감온도가 더 낮은 만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