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오릭스가 이번 주 중 구단 관계자를 한국에 파견, 롯데와의 협상이 결렬된 이대호와 직접 교섭에 나설 예정"이라고 21일 보도했다.
무라야마 요시오 오릭스 구단 본부장은 "신중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히며 구체적인 조건에 대해선 말하지 않았다.
일본 언론들은 오릭스가 2년간 총액 5억엔(약 73억원) 이상의 자금을 제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오릭스 구단 관계자는 "오릭스가 이대호에게 2년간 5억엔을 줄 것이라는 일본 언론의 보도는 추정일 뿐이며 협상을 시작하면 금액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혀 금액이 상향 조정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에 앞서 이대호는 원소속구단인 롯데가 제시한 4년간 최대 100억원의 조건을 뿌리치고 해외 진출을 선언했다.
이대호는 팬들과 구단에 미안함을 표시하면서도 해외에 진출해 자신을 시험하는 도전의 길을 선택했다.
그는 "팬들에게 죄송하다"며 "일본 야구에 도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야구선수로서의 꿈과 새로운 도전을 위해 해외 진출을 결정했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동안에도 구단과 팬들의 사랑을 가슴 속 깊이 간직하겠다"고 고마움을 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