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이 검찰에 네 번째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이는 지난달 20일 신 전 차관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한달여 만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21일 오전 이국철(49) SLS그룹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신재민 전 차관을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신 전 차관과 이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소명 부족을 이유로 모두 기각됐다.
이날 오전 10시 서울 서초동 소재 서울검찰청사에 출석한 신 전 차관은 ‘구명 로비 청탁을 받은 적이 있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따르면 신 전 차관은 지난 2003년부터 이 회장으로부터 SLS그룹 법인카드를 건네받아 1억300여만원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