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검찰, 로스쿨 특혜선발 해명않으면 수사의뢰”

입력 2011-11-21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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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용석 무소속 의원은 21일 ‘서울대 로스쿨 특혜선발 시도의혹’과 관련해 납득할만한 검찰의 해명이 없을 경우 감사 및 수사의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은 ‘인사파트가 관여하지 않았다’며 빠져나가려 하고 있다”면서 “책임 있는 답변이 나오지 않으면 국기문란행위로 규정하고 이메일과 검사 이름, 공고문 등에 대해 적당한 기간에 감사 또는 수사 의뢰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전날 보도자료를 내고 17일 서울대학교 법학대학원 익명게시판에 ‘3학년 분들 보셔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온 사실을 공개했다.

게시자는 이 글에는 “검찰은 서울대 로스쿨 졸업예정자 가운데 우수학생을 선발하고자 검찰 리쿠르팅에 관심 있는 졸업예정자를 파악하고 싶어한다”며 “검찰 지원 예정인 학우분들은 기재된 이메일 주소로 간단한 인적사항을 보내달라”고 적었다.

게시자가 요구한 인적사항에는 이름과 나이, 특이경력, 성적, 어학능력 등을 기재하게 되어 있다.

게시자는 또 “검찰이 서울대 로스쿨 학생을 대상으로 비공식적인 관심을 갖고 있는 사실이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당부한다”고도 했다.

이에 강 의원은 “검찰이 내년 1월 검사의 정식 선발에 앞서 서울대 로스쿨 3학년생에게만 공고문을 내서 사전에 검찰 지원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밝혀진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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