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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천일의 약속’(극본 김수현/연출 정을영)에서 이서연이 드디어 박지형의 마음을 받아들였다.
이날 방송분 중 이서연은 운전 중 제 집이 어딘지도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오직 박지형의 전화번호만을 온전하게 기억했다.
박지형이 택시를 타고 달려와 “네 삶에 들어갈 수 있게 허락해 달라”고 다시 한 번 청혼했다. 이서연은 “그만큼하고 그만둬라. ‘왜 꼭 거부해야 해. 자기 팔자지 내가 알게 뭐야. 그냥 기대버려’ 정직한 내 마음은 그렇게 날 꼬드긴다”고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박지형은 “난 포기 안한다. 그만 항복해라”고 설득했다. 이서연은 “내겐 기회지만 당신에겐 족쇄가 될 거다. 당신 어머니한테 어머니 마음이 내 마음이라고 했다”고 답했다.
박지형은 “넌 내 엄마가 아니다. 네가 엄마일 필요는 없다. 넌 내 여자기만 하면 된다”고 했다. 박지형의 말에 이서연의 눈빛이 바뀌었다. 이서연은 “나도 죽을힘을 다해 사랑하고 싶다”며 박지형을 끌어안았다.
박지형은 “네가 날 기억 못하게 되도 내 기억 속에 넌 그대로다”고 애틋한 사랑을 속삭였다. 이서연은 “무르기 없다”며 “당신 큰일 났다. 도망칠 기회 영영 놓쳤다. 같이 있고 싶다. 날 지켜 달라”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눈물을 흘리며 더욱 격하게 끌어안았다.
한편 이날 방송된 '천일의 약속'은 AGB 닐슨리서치 집계 결과 16.7%로, 여전한 월화극 1위 자리를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