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추워진 날씨에 겨울 수혜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난방 관련 유틸리티 회사, 의류업체, 홈쇼핑, 겨울음식 회사 등이 대표적 업종으로 꼽힌다.
지역난방공사, 한국가스공사·삼천리·서울가스·경동가스 등 도시가스업체들은 대표적 난방 관련주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19.14(1.04%) 내렸지만 한국전력은 550원(2.34%) 올랐다. 한전 이사회가 전기요금 인상안을 의결했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겨울철 에너지 수요를 조절하기 위해 요금 현실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최원열 KB투자증권 연구원은 “겨울철 전력난과 유가상승으로 LNG수요와 전기판매단가(SMP)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방한의류 수요도 늘어난다. 특히 겨울철 의류는 비싸고 수요도 많아 4분기는 의류업체의 전통적 성수기로 분류된다. 라푸마·닥스·질스튜어트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LG패션, 노스페이스·에이글 등 아웃도어 및 기능성 의류 전문기업 영원무역, 타임·마인·시스템 등의 브랜드를 가진 한섬, 모피의류 업체인 진도 등이 손꼽힌다.
한슬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겨울의류의 단가가 다른 계절보다 비싸고 이익률이 높다”며 “한국의류산업협회 전망에 따를 경우 이번 4분기에는 전분기대비 35%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의류 등 방한용품 쇼핑이 늘면서 백화점 실적에도 긍정적 영향이 기대된다. 추운 날씨로 야외활동이 줄어드는 겨울은 현대홈쇼핑·CJ오쇼핑·GS홈쇼핑 등 홈쇼핑업체의 대목이기도 하다.
겨울철에 특히 인기가 많은 어묵과 호빵을 생산하는 업체들도 날씨가 추워질수록 신난다. 어묵을 생산하는 CJ씨푸드·사조대림·신라에스지, 호빵을 생산하는 삼립식품, 캔커피를 생산하는 동서가 주목받는다.
이밖에 보일러 제조업체,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게임업체의 매출도 기온이 내려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보일러 업체 경동나비엔, 게임회사 게임빌·컴투스·네오위즈게임즈, 실내스포츠 골프존 등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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