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미국이 재정적자 감축 합의에 실패하면서 상승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2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10시 현재 3.90원 오른 1144.60원에 거래 중이다. 환율은 미국 슈퍼위원회가 재정적가 감축 합의점을 마련하지 못한 데 따라 역외 환율이 오르고 미국 증시가 하락한데 따라 상승 개장했다. 개장가는 9.30원 오른 1150.00원이었다.
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프랑스의 신용등급 전망 강등 가능성을 내비친 것도 시장의 불안감을 작용했다.
그러나 장 초반 중공업체가 네고물량(달러 매도)을 적극적으로 내놓으면서 상승폭이 축소되고 있다. 유로화도 강세를 보이면서 환율 고점은 낮아지고 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미국 재무위기는 단기간이 아닌 장기간에 걸친 변동 요인인 만큼 당장 시장이 주는 충격은 크지 않다”며 “우리나라 증시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환율 상승폭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 환율은 1유로에 0.0053달러 오른 1.3498달러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