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증시 오전] 美 적자감축 협상 실패…보합권 속 혼조세

입력 2011-11-22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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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케이 0.13%↓·상하이 0.24%↓

아시아 주요 증시는 22일 오전 보합권 속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정치권의 재정적자 감축 협상이 결국 실패로 끝난 것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그러나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 등이 협상 실패를 이유로 미국의 신용등급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일본증시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0.75포인트(0.13%) 하락한 8337.52로, 토픽스지수는 0.85포인트(0.12%) 오른 717.93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전 11시30분 현재 전일 대비 5.76포인트(0.24%) 내린 2409.37을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싱가포르증시 ST지수는 3.25포인트(0.12%) 상승한 2701.23을 나타내고 있고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1만8185.20으로 40.65포인트(0.22%) 떨어졌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9.45포인트(0.13%) 오른 7052.09를 기록 중이다.

미국 의회의 재정적자 감축을 위한 초당적 위원회인 슈퍼위원회는 전일 합의 실패를 공식 선언했다.

활동시한은 오는 23일까지이나 마감시한 48시간 전에 의회예산국(CBO)에 합의안을 제출해야 한다는 규칙 때문에 실질적으로 21일 자정이 마감시한이었다.

이에 시장에서는 S&P가 지난 8월 미국 신용등급을 강등했던 것과 같은 역풍이 불까 우려했으나 신용평가사들이 등급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안도하는 분위기다.

S&P는 슈퍼위원회 합의 실패 발표 직후 현 신용등급인 ‘AA+’를 유지키로 했다고 밝혔다.

무디스도 “합의 실패가 미국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슈퍼위원회를 둘러 싼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미국 정치권이 재정적자 감축이라는 중대한 문제를 놓고 정쟁을 벌이는 등 무능한 모습을 보인 것은 향후 증시를 압박하는 요인으로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징종목으로는 중국 2위 철강업체 바오산제철이 중국 부동산투자가 큰 폭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씨티그룹의 전망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에 0.6% 하락했다.

일본 최대 고속철 운영업체 중앙일본철도는 자기부상열차 전용 6개 정거장 건설비용을 전액 부담한다는 소식에 4.8%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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