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합병법인‘코오롱 글로벌’로 사명이 바뀌는 코오롱건설이 중국 환경시장 진출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코오롱건설은 21일 중국 산동성 덕주시 수처리 기자재업체인 경진환보설비유한공사 (이하 경진집단), 22일 폐기물 소각발전 업체인 중덕환보유한공사(이하 중덕환보)와 중국 내 환경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잇따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경진집단과 수처리 기자재 사업분야에 있어 공동협력을 강화키로 한 코오롱 건설은 기술개발, 생산, 판매 등 상호협력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도 추진키로 했다.
경진집단은 하수처리장 필수 기자재인 고효율 필터프레스 탈수기 전문기업으로 년간 5000여대의 필터프레스 탈수기를 판매, 360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중견그룹이다.
이어 중덕환보와는 중국 내 폐기물 친환경 소각발전 사업에 대한 개발, 투자·운영에 대한 상호협력을 추진하는 한편, 향후 BOT(Built-Operate-Transfer) 등 폐기물 신규사업과 관련한 사업참여에 대해 우선협상권을 부여키로 합의했다.
중덕환보는 2007년 독일 증시에 상장된 폐기물 소각, 발전 전문기업으로 소각로 등의 관련 기자재의 생산·폐기물처리장에 대한 투자·운영사업을 전개하는 업체다.
안병덕 코오롱 건설 사장은 “코오롱건설은 해외 환경사업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올해 합병을 통해 코오롱글로벌로 변신하는 만큼,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삼아 그룹 계열사들과 함께 중국 내 환경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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