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아시아 신흥국 민간투자사업 진출 세미나

입력 2011-11-22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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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은 22일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영국계 법률 회사인 알렌앤오버리(Allen & Overy)와 공동으로 ‘아시아 신흥국 민간투자사업(Public-Private Partnership; 이하 ’PPP‘) 진출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건설·엔지니어링사, 종합상사, 공기업, IB 등 75개사(社) 200여 명의 해외사업개발 담당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세미나에선 수은·알렌앤오버리·맥쿼리증권의 최고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나와 아시아 국가별 PPP사업 현황과 법적·제도적 환경, 사업위험 경감방안 등 맞춤형 성공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최근 아시아 신흥국가들은 인프라 수요 증가와 정부의 과감한 지원으로 PPP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을 중심으로 아시아 신흥국가들에 대한 PPP사업 현황, 현지 제도와 세제, 정부지원책 등 전반적인 정보를 기업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이번 세미나를 마련했다는 게 수은 측 설명이다.

남기섭 수은 부행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시아 신흥국들이 급증하고 있는 인프라 수요를 국가 재정만으론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경쟁적으로 PPP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수은은 아시아개발은행(ADB)?국제금융공사(IFC) 등 국제기구와의 협조융자와 경협자금(EDCF)의 복합금융 등 다양한 지원방식을 토대로 우리 기업의 PPP사업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해외 플랜트 엔지니어링 업체들은 “중동 플랜트시장에서 한국 기업이 우위에 있긴 하지만 지나친 경쟁으로 나날이 채산성이 악화되고 있다”고 진단한 뒤 “이런 상황에서 아시아 신흥국의 PPP 시장은 한국기업들에게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은은 지난 2007년부터 베트남 최초의 석탄화력 민자발전사업인 몽중(Mong Duong) 석탄화력발전사업에 6억2000여만 달러, 인도네시아 찌레본(Cirebon) 석탄화력발전사업에 2억4000여만 달러 등 총 12건의 대규모 해외 PPP사업에 모두 43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방식으로 지원해 오고 있다.

한편 수은은 우리 기업의 해외사업 발굴을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난 7월 ‘금융자문실’을 신설해 주요 신흥시장에 대한 통합마케팅과 세미나 개최 등 우리 기업들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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