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연방우주청이 22일(현지시간) 화성 위성 탐사선 '포브스-그룬트'의 임무 수행 가능성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비탈리 다비도프 연방우주청 부청장은 기자회견에서 "오랫동안 탐사선과 교신을 복구하는 데 성공하지 못해 화성 탐사 임무를 수행할 가능성이 남아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탐사선 발사 주체인 연방우주청이 임무 실패를 시인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앞서 탐사선 포보스-그룬트는 앞서 지난 9일 오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우주기지에서 로켓 운반체를 통해 성공적으로 발사됐지만 로켓에서 분리된 후 자체 엔진 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운행 정상 궤도에 진입하는데 실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