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는 22일(현지시간)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수정치가 연율 2.0%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말 공개된 속보치 2.5%와 시장 전망치인 2.3~2.5%를 밑도는 것이다.
기업재고가 크게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쳤다.
속보치에서는 기업재고가 54억달러(약 6조1722억원)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으나 수정치에서는 오히려 85억달러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가계 소비지출 증가율도 종전의 2.4%에서 2.3%로 하향 조정됐다.
수출은 4.3% 증가로 종전의 4.0%보다 높아졌다. 그러나 수입은 0.5% 증가에 그쳐 당초의 1.9% 증가에서 하향 조정됐다.
실질 가처분 소득이 지난 2분기 0.5% 줄어든데 이어 3분기에도 2.1% 추가 감소해 부정적인 요인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지난 3분기 GDP 성장률은 지난해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것이며 재고 감소로 기업들이 이번 분기에 재고를 늘릴 것으로 기대돼 4분기 경제성장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4분기 성장률이 3%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