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삼공사, '식품 1조클럽' 회원될까?

입력 2011-11-2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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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까지 누적매출 7518억…전년比 17.7%↑

한국인삼공사가 올해 식품회사 1조클럽이라는 등용문을 통과할 수 있을 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삼공사가 1조 매출을 달성하면 1조클럽 식품회사는 모두 16개사로 늘어나게 된다. 식품회사들이 1조클럽에 가입하는 의미는 크다. 사업이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 규모의 경제 효과를 본격적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IT나 자동차기업들이 수십조원의 매출을 올리기 위한 노력과 비슷하다.

KT&G의 자회사로 홍삼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한국인삼공사는 올 3분기까지 7518억원의 누적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32억원 늘어났다. 증가율도 17.7%나 된다. 3분기만 떼어놓고 보더라도 2862억원의 매출에 전년 동기 대비 23.1%로 매우 높다. 이런 추세로 4분기 매출이 20%만 초과 달성한다면 1조 돌파는 문제가 없다는 것이 회사측 판단이다.

한국인삼공사 관계자는 “올해 목표로 세웠던 1조원 매출 달성 여부에 대해 모든 임직원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며 “내년 설도 1월에 있어 일반적으로 설 매출이 12월부터 발생한다고 보면 1조원 달성이 어렵지만도 않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정관장의 지난 추석매출도 전년에 비해 28% 성장했다.

인삼공사의 이같은 성장세는 올해 전체 식품업계가 글로벌 원부자재가격 상승과 정부의 가격억제 정책으로 주춤거리는 와중에 나온 것이라 의미가 크다.

업계에서는 고부가가치 홍삼제품군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수출 증가에 따른 뿌리삼 매출 비중이 대폭 증가한 것이 1조원 매출 달성 가능성을 높이는데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주력 유통채널인 정관장 매장에서 벗어나 온라인과 대형마트 등의 매출 성장이 눈부셨다. 게다가 중국과 대만 등 해외 거점지사 개설을 통한 현지 영업역 강화도 한몫을 했다.

한국인삼공사의 1조클럽이 예상되는 가운데 매년 후보 리스트에 오르는 매일유업의 클럽 가입은 올해도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상하치즈의 합병에도 불구하고 주력사업인 우유와 분유사업에서 쓴맛을 봐 1조클럽 가입에 실패했던 매일유업은 올초 분유 파동 등으로 가능성이 희박한 상태다.

지난해 1조클럽에 올라있는 국내 식품기업은 3조9626억원의 매출을 올려 1위를 차지한 CJ제일제당을 비롯해, 농심(1조8951억원), 삼양사(1조6654억원), 동서식품(1조4217억원), 롯데제과(1조4164억원), 오뚜기(1조3729억원), 파리크라상(1조3126억원), 롯데칠성음료(1조3017억원), 대상(1조2023억원), 대한제당(1조1672억원), 한국야쿠르트(1조1425억원), 농협사료(1조615억원), 남양유업(1조280억원), 하이트맥주(1조223억원), 동원f&b(1조201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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