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실시한 서울지역 자율형사립고(자사고)가 일부 학교에서 또 다시 미달사태를 빚었다.
23일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원서접수를 마감한 자사고 26곳 가운데 11곳(경문고·대광고·동성고·동양고·미림여고·보인고·선덕고·숭문고·용문고·우신고·장훈고)이 지원율이 저조해 모집정원에 미달됐다고 밝혔다. 신입생 추가모집을 한다해도 정원을 채울 수 있을 지 미지수다.
올해 자사고 지원인원은 총 1만3166명으로 평균경쟁률 1.26대 1을 기록했다. 이화여고가 3.06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고, 한대부고가 2.64대 1, 한가람고가 2.26대 1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정원 미달로 자사고 지정 취소를 검토했던 용문고는 올해도 0.24대 1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7월 학급수 감축을 요청했던 대광고와 장훈고도 각각 0.51대 1과 0.57대 1로 정원의 절반 정도가 지원하는 데 그쳤다.
특히 동양고의 경우에는 280명 모집에 단 한명도 지원하지 않는 사태가 빚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