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미용실 커트 비용이 올해에만 67%나 치솟았다. 이용료와 목욕료, 세탁료, 자장면 가격도 급등해 서민 가계 부담은 가중될 전망이다.
2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서울 미용실에서 여성이 커트하는 평균 비용은 지난 10월에 1만4909원으로 1월 8918원보다 5991원이나 올랐다.
부산은 성인 여성 평균 커트 비용이 지난 1월 7012원에서 10월 1만2429원으로 5417원 증가했다.
이어 광주(4689원), 전남(3750원), 대구(3466원), 전북(3411원), 울산(2900원), 경북(2889원), 제주(2833원), 충남(2361원), 강원(2333원), 인천(262원), 충북(2000원), 경기(1450원), 경남(1242원), 대전(733원) 순으로 올랐다.
성인 남성의 평균 커트 비용도 서울 지난 1월 8224원에서 10월 1만원으로 1776원 올랐다.
유가 상승 탓에 대중목욕탕 이용도 힘들어졌다. 성인 평균 목욕요금은 충남에서 지난 10월 4800원으로 1월 3667원보다 1133원 뛰었다. 울산(896원)이나 광주(825원), 대전(933원)도 이 기간에 목욕요금이 대폭 상승했다.
자장면 값은 1월부터 10월 사이에 최대 700원가량 급등했다. 충북의 자장면 평균 가격은 지난 1월 3833원에서 10월 4500원으로 667원 올랐다. 인천(492원), 서울·강원(445원), 전북(378원), 제주(333원), 충남(300원)도 이 기간에 상승 폭이 컸다.
소비자원 관계자는“유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물가가 오를만한 요인을 고려하더라도 개인서비스업은 지나치게 가격을 올린 경향이 있다. 개인서비스는 서민 의식주와 직결된 만큼 가격 상승을 최대한 억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