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로 가는 하늘길이 활짝 열렸다.
국토해양부는 22~23일 마카오에서 열린 한·마카오 항공회담에서 양측 모든 항공사에게 운항횟수의 제한 없이 자유로운 운항을 허용하는 항공자유화에 합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중국 특별행정구역인 마카오는 중국과 별도로 세계 각국과 항공협정 체결하고 있다.
마카오는 우리나라와 동북아지역에서 여객과 화물부문 항공자유화를 합의한 도시중 하나가 됐다.
특히 이번 합의로 홍콩행 운수권 증대 효과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마카오행 여행수요의 상당수가 홍콩 여행과 연계되고 있는 점을 감암하면 홍콩행 운수권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한 국내 LCC(저비용 항공사)들이 마카오를 통한 홍콩행 스케줄을 제공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국토부에 따르면 LCC 중 현재 인천-마카오 노선에 진에어와 에어마카오가 각각 주5회, 주7회 운항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동북아 국가들 중 일본이 동경(2013년 하계부터 전면 자유화)을 제외하고 자유화돼 있다. 중국은 산둥·하이난성만 자유화된 상태”라며 “동북아 통합항공시장 구축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마카오는 호텔, 복합 리조트 등 관광 인프라 시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마카오 역사지구 등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관광과 국제회의의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