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부머 절반 이상, 퇴직 이후 준비 안돼

입력 2011-1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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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베이비부머의 퇴직 후 재취업 인식조사’결과 발표

작년부터 전후 1차 베이비부머(1955년~1963년생)의 퇴직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이들 10명중 6명은 퇴직 이후 생활에 대한 준비가 안 돼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경련 중견전문인력 종합고용지원센터(www.fki-rejob.or.kr)는 전문조사기관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베이비부머 1000명을 대상으로 물어본 결과, ‘퇴직이후 노후생활 준비가 안 돼 있다’(56.3%)가 ‘준비돼 있다’ (13.9%) 보다 4배 이상 높게 나왔다고 24일 밝혔다.

베이비부머들은 퇴직 이후 ‘생계비·자녀교육비 등 경제적 문제’를 가장 크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베이비부머들은 퇴직 이후 가장 큰 걱정거리로 ‘생계비·자녀교육비 등 경제적 문제’(64.3%), ‘본인의 건강문제’(13.9%), ‘정신적 스트 레스’(10.0%), ‘갑작스런 공백시간 활용문제‘(7.4%) 등으로 꼽았다.

또 퇴직 이후 경제적 문제에 대해 남성(65.0%)이 여성(51.0%)보다 더 고민하나, 직업별로는 생산직(60.4%), 사무직 종사자(65.0%) 보다 가정주부(66.7%)들이 크게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비부머들은 퇴직 이후 경제문제 해결방법으로 ‘직장에 재취업’(48.8%)을 가장 선호하며, ‘자영업 또는 창업’(20.6%), ‘연금·퇴직금·보험금으로 생활’( 14.1%), ‘부동산 처분’(6.9%)의 등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베이비부머들은 ‘중소·중견기업에 재취업 할 의사가 있냐’는 설문에는 88.4%가 ‘그렇다’고 응답했으며, 이들 중 35.7%는 재취업 할 경우 희망연봉으로 ‘3000만원 내외’가 가장 높았다.

베이비부머들의 재취업이 활성화되려면 무엇보다 업무능력을 중시하는 기업과 사회 풍토가 조성돼야 하며, 정부보조금 지급 등으로 퇴직자 채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응답이 많았다.

베이비부머의 재취업을 높이기 위해 ‘나이보다 업무능력을 중시하는 기업 및 사회풍토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43.3%), ‘정부가 고용보조금 등 인센티브를 확대하여 퇴직자를 채용하는 기업이 늘어나야 한다’(28.3%), ‘퇴직자에게 다양한 재취업 전문교육을 실시해줘야 한다’(15.3%) 등으로 조사됐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 양금승 소장은 “베이비부머는 경제선진화와 글로벌화, 경제위기 극복에 중추적 역할을 해온 우리 시대의 소중한 사회적 자산”이라며 “앞으로 베이비부머들의 중소·중견기업으로 재취업이 활성화되면, 이들의 성장DNA와 다양한 경험이 중소·중견기업 역량 강화와 사회안전망 구축, 국가재정의 건전성 확보에도 큰 보탬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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