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을 찾아서]세진전자, '매출 1000억' 고지 다시 오른다

입력 2011-11-2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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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동차 부품서 스마트그리드로 영토확장

세진전자는 지난 1972년 설립된 전자·자동차용 스위치 제조사로 키보드 및 입력장치 솔루션 분야 1위의 기술력을 보유한 전문기업이다.

전성기에는 키보드 및 마우스분야 세계 1등의 자리에서 200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최근 기존 사업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R&D를 강화하며 그린에너지 솔루션 등 신규아이템으로 지속 성장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주력사업은 전자부품사업과 자동차부품, 전력 사업 크게 세 가지다. 전자부품사업은 지그비(ZigBee)와 입력기술(Input Device) 기반의 고부가 키보드 및 스마트TV용 리모컨 제품으로 최근 볼보 등 세계적인 브랜드와의 계약을 체결했다.

▲전자부품, 자동차부품, 전력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세진전자는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강화하면서 그린에너지 종합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사진은 오산공장 제품 공정 중 신뢰성 시험 평가 설비.
자동차 부품사업은 르노삼성, 현대, 기아, 쌍용 등 국내를 넘어 닛산, 칼소닉 칸사이 등 글로벌브랜드까지 차량 내 콘트롤스위치 납품을 성사시키며 최근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또 최근 국내외 전기자동차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기차용 전장부품 공급을 의뢰하고 있어 이에 대한 개발 및 납품을 동시 진행하는 등 주력 사업의 성장도 매출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2006년 한국전력공사에 원격검침솔루션(AMR) 납품을 계기로 본격화된 전력사업부는 국내 최초 모자원격검침용 기술 확보와 고속PLC관련 기술특허로 고압모자원격검침 시장 점유율이 증대될 전망이다.

▲세진전자의 주요 생산품목인 IPTV용 리모컨.
이같은 세진전자의 기술력은 ‘지그비(ZigBee)’를 기반으로 한 ‘유무선 통합 컨버전스 기술’에서 출발한다. 특히 스마트그리드 등 Green Energy 관련사업은 세진전자의 40년 내공인 통신, 영상, 전력기술 등 세가지 기술을 하나로 집약시켜 독자기술로 완성했다. 실제로 세진전자는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의 정부 프로젝트 중 각 분야 1위에 오른 컨소시엄 2곳에 선정되면서, 스마트그리드계 숨은 강자로 주목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세진전자는 와이파이(Wi-Fi)기반의 IP 전문기업인 한빛전자의 경영참여로 사업 및 통산관련 기술 연계를 시도, 동반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세진전자는 전자부품 관련 40년 업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및 스마트그리드를 본격화하고 있는 시점에서 한빛전자 경영참여를 통해 무선통신기술의 확장과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실현 중이다.

이로써 자동차 및 전자부품 사업외 와이파이 관련 신규사업 장착으로 차기 성장엔진으로 꼽은 통신시장의 꽃인 ‘스마트그리드’ 사업 구체화에 이어 완성도를 높일 수 있는 호기를 맞이한 것으로 보인다.

▲세진전자의 주요 생산품목인 프리미엄 POS 키보드.
세진전자가 인수한 한빛전자는 와이파이 기반의 단말기 및 IP모듈관련 선도기업으로 국내 주요 통신 대기업군 기반의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다. 올해를 기점으로 스마트 홈 구현을 위한 스마트가전용 통신모듈 및 차량용 메모리 모듈 등 부품사업도 본궤도에 진입할 전망이다.

올 상반기 세진전자 매출액은 전년대비 55% 증가한 432억1587만원을 기록하는 등 매출면에서도 확실한 경쟁력을 보여줬다. 또 회사측은 하반기 매출 확대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가며 올해 연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해 확실한 턴어라운드를 굳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상영 세진전자 대표는 “주력 사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신규 사업들 역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면서 매출적인 부분에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며 “더욱 박차를 가해 전자, IT 및 그린에너지 종합기업으로 ‘제 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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