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연간 6회, 총 16만7000원 기부한다"

입력 2011-11-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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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나눔문화 조사결과 최초 발표

한국인들은 일인당 연간 6.1회, 총 16만7000원을 기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24일 전국 약 1만7000 표본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만8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년간 나눔문화에 관해 조사한 내용을 이같이 발표했다. 정부가 나눔문화에 관한 집계결과를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결과 지난 1년간 현금기부자의 평균 기부횟수는 6.1회로, 2009년(5.6회)에 비해 0.5회 늘었다. 또한 농어촌(읍면부)지역보다는 도시(동부)지역이, 남자보다는 여자가 더 빈도수가 높았다. 연령별로는 40대가 7.1회로 가장 많으며, 10대 3.7회로 가장 적었다.

또 지난 1년간 1인당 평균 기부금액은 16만7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어촌(읍면부)지역보다는 도시(동부)지역이 많았으며 여자보다는 남자가 더 많이 냈다. 이에 따라 여성은 기부를 더 자주하지만 해당 금액은 남성보다 적은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기부액은 50대가 23만4000원으로 가장 높고 10대가 1만7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기부경로는 ‘대상자에게 직접’이 35만5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종교단체 23만9000원, 기업(직장) 13만3000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1년 간 기부경험이 있는 사람은 36.4%에 달했다. 물품보다는 현금을 더 많이 기부했으며 기부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라고 답한 이들이 62.6%에 달했다.

현금기부의 경우 모금단체를 이용한다는 이들이 46.9%, 물품기부는 종교단체를 거치다는 이들이 35.6%라고 주로 답했다.

또한 기부하는 이유에 대해 응답자 43.3%가 ‘어려운 사람을 돕고 싶다’는 이유를 들었으며 언론매체를 통해 기부대상을 알게 된다는 이들이 29.4%로 가장 많았다.

이 밖에 한국인들은 일년 자원봉사 횟수는 7.1회이며 1회 평균 참여시간은 4.4시간이었다. 자원봉사활동 참여율은 19.8%로 2009년보다 약간 증가했다.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직장·학교를 통해 자원봉사 경로를 알게 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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