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싱크탱크 리포트] 일본 얼리어답터에 주목하라

입력 2011-11-24 10:42 수정 2011-11-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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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IT 활용도 다른 주요국보다 낮아

일본에는 얼리어답터가 없다?

컨설팅업체 맥킨지는 최근 분기 보고서에서 “알려진 것과 달리 일본은 정보·기술(IT) 활용도가 다른 주요국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그만큼 성장 가능성이 풍부하다고 밝혔다.

일본인들은 화장실에서도 컴퓨터를 사용하고 회전 초밥집이 대중화할 정도로 일상에서 기계와 친밀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다르다는 것이다.

맥킨지는 대표적인 예로 PC 사용 시간을 들었다.

맥킨지에 따르면 일본인은 하루에 136분동안 PC를 이용한다. 이는 스페인(375분)·한국(359분)·미국(308분)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PC 뿐만이 아니다.

한국인은 하루에 36건의 인스턴트 메시지를 보내고, 여기에 39분을 소요한다. 반면 일본인은 하루 평균 2건의 인스턴트 메시지를 보내고, 여기에 겨우 8분을 쓴다.

게임 시간도 마찬가지다. 미국인은 게임하는 데 하루 평균 51분을, 일본인은 11분을 각각 보낸다.

독일인은 이메일을 쓰는데 하루 평균 37분을 소요하지만 일본인은 겨우 13분을 쓴다.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를 하는데 스페인인은 하루 평균 68분을 쓰지만 일본인은 7분이 고작이다.

채팅도 마찬가지. 일본인은 하루 평균 채팅 시간이 7분에 불과한 반면 독일은 14분, 미국은 33분이다.

TV 시청의 경우는 약간 다르다.

일본인의 TV 시청 시간은 하루 평균 205분으로, 한국인의 202분과 비슷하다.

차이는 한국인은 TV 시청 시간의 40%를 DVD나 VOD, 유료 케이블을 시청하는 데 보낸다는 것이다.

일본인은 TV 시청 시간의 대부분을 오로지 TV를 시청하는 데 보낸다.

일본인은 더 이상 얼리 어답터가 아닐 뿐만 아니라 완전히 뒤처져있다는 것이다.

또다른 예로 스마트폰을 갖고 있다는 일본인은 8명 중 1명 꼴도 안됐다.

미국인은 10명 중에 4명이 갖고 있고, 영국·스페인·한국 사람들은 10명 중 3명 꼴로 갖고 있는데 말이다.

태블릿PC도 마찬가지. 한국인은 9% 이상이 태블릿PC를 갖고 있다고 답했지만 일본인은 그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조사에 참여한 일본인의 75%는 태블릿PC를 살지 말지도 아직 정하지 않았다.

일본인은 태블릿PC 활용도도 매우 낮았다. 일본인은 이메일과 인터넷을 사용하는 데 그쳤다. 반면 한국과 미국 사람들은 독서, 게임, 신문·잡지 구독 등 다방면에서 활용도가 높았다.

맥킨지는 한국의 경우 네트워크 속도가 매우 빠르고 개방적인 데다 콘텐츠도 무료인 경우가 많은 반면 일본은 기업들의 방어 본능이 강해 미디어 스트림과 음악 다운로드 제한이 여전히 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조사 결과를 감안할 때 일본의 얼리어답터 시장은 미성숙 단계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맥킨지는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8개국, 15~64세까지의 인터넷 이용자 5000명 가량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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