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짜 휘발류 문제가 심각해 지자 석유제품 품질 관리기관인 한국석유관리원이 직접 거리로 나서 무료 검사를 해주는 등 가짜 휘발류 퇴출에 팔걷고 나났다.
석유관리원은 지난 11일부터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자동차 연료의 가짜 여부를 즉석에서 분석해 주는 ‘찾아가는 자동차 연료 무상분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운전자가 연료 분석을 의뢰하면 석유관리원에서 운전자가 타고 온 차량내 연료를 뽑아내 현장에 설치된 이동시험실에서 분석시험을 통해 가짜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석유관리원은 11월 만남의 광장 휴게소를 시작으로, 12월 남해고속도로 진영(하) 휴게소, 2012년 1월 경부고속도로 칠곡 휴게소, 2월 호남고속도로 백양사(하) 휴게소, 3월 경부고속도로 청원(상) 휴게소, 4월 영동고속도로 강릉(하) 휴게소, 5월 호남고속도로 여산(하) 휴게소 등 전국을 순회하며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가짜 휘발류 퇴출을 위해 정유 4사와 ‘석유유통관리협의회’를 만드는 등 가짜석유 퇴출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 중이다.
협의회는 앞으로 품질·유통 등 석유시장 관련 주요 현안사항에 대한 의견 수렴을 위한 정기적인 회의를 개최하고, 불법업소의 유통흐름 및 이상 징후 포착 시 정보를 상호 공유하는 등 가짜석유 근절을 위해 적극 협력하게 된다.
강승철 이사장은 “최근 일어난 가짜석유 관련 사고들로 인해 자신의 차량에 주유된료에 대해 의심하고 불안해하는 분들이 많아지면서 국내 석유시장을 안전하게 지켜야 하는 기관으로서의 책임감을 느끼고 이번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며 “연료 분석결과 가짜로 판정되는 경우는 역추적을 통해 가짜석유 판매자(주유소)를 찾아 연내 강력한 단속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