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특히 김미화씨는 인권위가 물대포 진압에 대해 침묵을 한다면 인권위 홍보대사직을 사퇴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했다.
김미화씨는 24일 인권위원장 앞으로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어제 수많은 시민이 인권위 앞에 모여 정부의 정책에 항의하고 영하의 날씨에 경찰이 물대포를 쏴댈 때 어디에 계셨느냐"며 "엄동설한 무방비 상태의 시민에게 무차별 물대포를 난사하는 공권력의 폭력을 목격하면서 도대체 이 나라 국민의 인권은 어디에 있는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는 "저는 인권위 홍보대사로 인권위가 국민 곁에 바로 서서 억울한 일을 당하지 않도록 인권을 위해 싸워 주시기 바라는 마음으로 수많은 위원이 사퇴했을 때도 남아있었다"며 "현병철 위원장님이 지금 당장 경찰청으로 달려가, 물대포를 맞고 연행된 국민을 위해 항의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한 그는 “오늘도 인권위가 침묵한다면 인권위 홍보대사 직을 즉시 내놓고 내일 예정된 인권위 10주년 행사의 진행도 맡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3일 밤 서울시청광장 부근에서 열린 한미FTA(자유무역협정) 기습처리에 항의하는 시위에서 경찰이 물대포로 시위를 진압해 논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