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조건 안심보장제' 내건 분양 마케팅 확산

입력 2011-11-24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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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에 소비자의 권리가 강해지면서 건설사들이‘계약조건 보장제’를 내걸고 분양에 나서고 있다.

계약조건 보장제란 할인분양, 중도금 무이자 등 변경되는 분양조건을 모든 계약자에게 소급 적용하는 것으로 기존 분양자와의 갈등을 해소하고 분양실적도 거두는 마케팅 기법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입주 시점이나 일정 기간이 흐른 뒤 평균 시세가 분양가보다 오르지 않으면 분양회사 측에서 웃돈을 얹어주는 형식의 프리미엄 보장제를 도입했으나 시세 기준을 어디에 맞추느냐를 놓고 분쟁의 소지가 많아지면서 계약조건 보장제를 내걸고 분양에 나선 건설사들이 늘고 있다.

효성은 지난 4월 평택 소사벌지구에 공급한 '평택 新비전동 효성 백년가약'에서 이달 부터 이 방식을 도입해 계약률을 끌어올리고 있다. 중도금 60% 전액무이자 및 발코니 무료확장 등 파격적 조건 변경 후 기존 계약자들도 소급 적용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 아파트는 지하 1층~지상15층, 총 22개동, 전용면적 84㎡ 1058가구로 구성된다. 고덕국제신도시와 10분정도 거리에 있어 삼성 배후 주거지로 향후 기대가 높다. '평택 新비전동 효성 백년가약' 분양 관계자는 “계약조건 안심보장제로 간접적 할인분양에 따른 잡음이 없었고 미분양 해소에도 톡톡히 덕을 보고 있다”고 밝혔다.

동익건설도 이달 남양주 별내신도시 14·15블록에 짓는 '별내신도시 동익미라벨' 분양조건을 완화하고 계약조건 보장제를 시행에 들어갔다. 이 아파트는 지상 8~15층 21개동, 802가구 규모, 전용면적 101·111㎡ 로 구성됐다. 분양혜택으로 계약조건 보장제를 실시하고 중도금 70% 무이자, 1~2층 가구 계약자에게 발코니 무료 확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년 경춘선 ‘별내역’이 개통 예정이고 지하철 8호선은 2014년 착공되어 교통이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엠코도 서울 동작구 상도동에 분양 중인 ‘상도 엠코타운’와 ‘상도 엠코타운 애스톤파크’, 경남 진주시 평거동 평거4지구에 짓는 ‘진주 엠코타운 더 프라하’ 등 3개 사업장에 이 제도를 도입해 공급 중이다.

‘상도 엠코타운’은 지하 3층, 지상 10∼18층 22개동 규모, 전용면적 기준 59㎡~118㎡ 등 총 1559가구로 구성된다. ‘상도 엠코타운 애스톤파크’는 지하 5층, 지상 12~20층 총 16개동 882가구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59~120㎡ 규모다. '진주 엠코타운 더 프라하'는 지하 2층, 지상 36층 25개동 규모 전용면적 66~203㎡ 총 1813가구로 구성된다.

현대건설은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에 ‘성복 힐스테이트’를 분양 중이다. ‘성복 힐스테이트’는 2년 후 집 값이 오르지 않을 경우 프리미엄 보장제(한시적)와 계약조건을 보장해주는 고객안심제를 실시해 주목을 받았다. 이 아파트는 지하4층, 1차 645가구, 2차 689가구, 3차 823가구로 구성돼 있다.

GS건설은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용인성복 자이’를 분양 중이다. ‘용인 성복자이’는 1차 719가구, 2차 783가구 등 총 1502가구의 매머드급 대단지다. 계약 후 새로운 분양조건이 나와도 소급 적용해주는 계약조건 보장제를 실시중이다.

한진중공업이 경기 광명시 광명동에 분양 중인 ‘광명 해모로 이연’도 전 평형에 대해 계약조건 보장제가 적용됐다. 발코니무료 확장, 중도금 60%의 융자에 대한 이자를 2년간 지원한다. 후분양 단지로 계약 즉시 입주 가능하다. 지하 2층~지상 26층, 전용면적 59㎡~141㎡ 총 1267가구로 다양하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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