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분석]하이마트 경영권 분쟁…운용사들 입장은?

입력 2011-11-24 18:31 수정 2011-11-27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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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마트와 유진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심화되면서 기관투자자들의 줄서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영권 방어에 나선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 쪽에는 삼성자산운용, 칸서스자산운용이 버티고 있다.

하이마트 주식 40만1862주(지분 1.7%)를 보유하고 있는 삼성자산운용은 오는 30일 열리는 하이마트 주주총회 안건인 이사선임에 대해 기존 ‘찬성’ 입장을 ‘반대’로 바꿨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1일에는 ‘찬성’ 의사를 공시했으나, 안건이 ‘각자 대표이사 선임’에서 ‘대표이사 개임’으로 바뀌면서 입장을 변경한 것이다.

하이마트 주식 6만6882주(지분 0.28%)를 보유하고 있는 칸서스자산운용도 ‘반대’의사를 밝혔다.

동부자산운용과 PCA자산운용은 일단 한 발 물러서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하이마트 주식 8만3509주를 보유한 동부자산운용은 주주총회 사내이사 선임안에 대해 ‘중립’ 의견을 낸다고 같은 날 공시했다. 하이마트 주식 2만207주(0.086%)를 보유한 PCA자산운용은 “주주 권익 보호와 기업 지배구조 개선에 부합하는지 여부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며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공시했다.

현재 하이마트의 최대주주는 유진기업으로, 31.3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선종구 회장의 지분은 17.34%, 재무적 투자자의 콜옵션 6.9%, 우리사주조합 6.8%, 선종구 회장의 아들 현석씨가 대표로 있는 아이에이비홀딩스 2.54% 유진투자증권 1.06%, 선현석 아이에이비홀딩스 0.85% 다.

지분율만으로는 유진기업이 우세하지만 하이마트 직원과 일부 기관들이 선 회장 편을 들고 있어 결과를 속단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접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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