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fo]동국제강그룹 종합물류기업 인터지스, 코스피 상장

입력 2011-11-25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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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그룹의 종합물류기업 인터지스가 다음달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다.

정표화 인터지스 사장(사진)은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그룹 계열사 물류로 안정적 성장을 계속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3자 물류 매출을 더욱 키워, 2015년 매출 65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물류 선도 TOP 5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인터지스는 지난 1956년 설립돼 55년간 항만하역 사업에 집중해 온 종합물류 전문기업이다. 국내 3위권 철강 제조사인 동국제강, 칼라강판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인 유니온스틸 등 동국제강그룹의 물류를 맡고 있어 안정적 매출을 내고 있다. 전국 주요 항만에 철강전문 벌크 부두 및 컨테이너 전용 부두를 운영하며 연간 2250만 톤의 철강제품 및 수출입 컨테이너를 운송한다.

지난해 물류회사 3사를 합병하면서 상호를 인터지스로 변경했다. 벌크 전문 동국통운, 컨테이너 및 운송 전문 국제통운, 컨테이너 집하장(CY) 및 창고운영 전문 삼주항운이 합쳐지면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있다는 평가다. 실제로 항내에서 선박을 정박시키는 시설을 갖춘 접안장소인 선석 규모를 확대하고 물류기능을 통합하면서 영업이익률이 기존 2.5%에서 6.4%로 개선됐다. 합병 후 연평균 성장률은 12%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매출에서 동국제강그룹의 물류가 차지하는 비중은 45%로, 제3자의 물류 매출을 확대해 고성장을 꾀하고 있다. 특히 수익성이 높지만 규격화되지 않아 전문성이 필요한 벌크 물류 분야에 집중, 화물별 매출비중의 65.4%가 벌크에서 나온다.

정표화 사장은 “물류 비즈니스의 핵심은 전문인력과 인프라 구축에 있다”며 “우리는 벌크 물류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해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터지스는 이번 상장을 통해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관계사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해외 진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현재 유니온스틸과 공동투자해 중국에 연합물류유한공사를 설립했으며, 내년 1분기 물류센터가 완공된다. 부두가 완공되는 2013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중국부두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기업으로의 도약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2020년까지 글로벌 물류강국 달성을 위해 종합물류 기업을 단계적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표화 사장은 “육·해·공 통합 국가물류기본계획 등 국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해상운송 및 연안해송, 항공·해운, 포워딩 등 서비스 영역 확대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터지스의 공모 주식수는 583만주이며, 주당 공모희망 밴드는 1만원~1만2200원이다.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가 확정되고, 청약 예정일은 12월 6일부터 7일까지다.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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